챕터 189

좁은 사무실은 이제 소피만의 전장이 되었다.

여기엔 값비싼 맞춤 제도판도 없었고, 그저 평범한 4K 전문 드로잉 용지 한 장뿐이었다.

완벽한 수입 물감 세트도 없었고, 그저 기본적인 24색 고체 수채화 물감 상자와 끝이 약간 닳은 세밀한 펜 한 자루뿐이었다.

이것들은 처량할 정도로 초라했다.

하지만 소피는 침착하게 책상에 앉았다.

그녀는 밖의 혼란, 제사의 악독한 말들, 그리고 심사위원들의 날카로운 시선을 모두 차단했다.

그녀의 세계에는 오직 눈앞의 백지만이 존재했다.

제사는 팔짱을 끼고 문틀에 여유롭게 기대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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